라이프로그


비엔티안 - 루앙프라방 (3쨋 날) 여행

연암 박지원이 1780년 청나라 건륭황제의 70회 생신을 축하하는 조선 사절단의 일행으로 북경을 거쳐 열하까지 다녀 오는 머나먼 여행길을 다녀 온뒤 열하일기를 썼다.  

그는 열하일기에서 길을 떠나면서는 무슨 생각을 했고, 돌아온 뒤에 또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는가 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여행길에 보는 모든 것은 그사람의 마음과 보는 시각에 따라 전혀 다른 모양으로 보이기도 한다.
인생의 말년에 우리 할배들은 머나먼 이국 땅을 돌아 보며 무슨 생각들을 했을까? 우리나라 6, 70년대의 라오스의 모습은 선진국을 방문할 때와 또 다른 생각을 하게 한다.   

외국 여행을 할 때 우리나라 보다 잘사는 나라를 갈 때와 못사는 나라를 방문할 때 한국 사람들의 특성이 있다. 선진국을 방문 할 때와 달리 못사는 나라를 갈 때는 나도 모르게 기가 살고 어깨가 펴진다. 그래서 행동이 건방져 보일 때도 있다. 후진국을 방문 할 때조심할 부분이다. 

여행 셋쨋날은 비엔티안에서 9시 15분에 출발하는 국내선을 타고 루앙푸라방으로 가는 날이다. 버스를 타면 10시간 걸리는 길이 비행기를 타면 50분밖에 안 걸린다. 그래서 비행기를 타고 가면 하루를 번다. 

탑승을 위해 보딩 수속을 끝내고 탑승구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작은 소동이 벌어 졌다. 아직 탑승수속이 시작 되기전이라  앉아 있는 나에게 한 친구가 공항직원에게 송 할배가 끌려 나갔으니 가보라고 한다. 왜그러냐고 하니 긴장된 얼굴로 모르겠다는 대답이다. 국내선도 아니고 국내선인데 무슨일인가 하고 직원에게 얘기를 하고 밖으로 나가 보았다. 그런데 어디로 갔는지 알 수가있나? 
이리 저리 기웃 거리고 있으니 송할배가 보인다. 짐 검색에 어제 소금마을에서 산 소금이 문제가 되었다고 한다. 마약과 비슷해 압수를 당했다고 하는데 가루 종류의 식품은 위험물로 취급하나?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는 프로펠라 소형 비행기, 활주로에서 급유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우리 할배들이 비행기를 타기 위해 걸어 나오고 있다. 


두둥실 하늘로 떠오른 비행기, 밤비행기만 타다가 낮 비행기를 타니 비엔티안 시내의 모습이 한눈에 보인다. 


1시간도 안되어 루앙프라방 공항에 도착, 대기하고 있는 미니 밴을 타고 호텔로 가서 체크인 시간이 일러 짐을 맞겨 놓은 뒤 곧바로 꽝시폭포를 향했다. 루앙프라방 관광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꽝시폭포다. 시내에서 약 50분 거리에 있다. 


꽝시폭포 정문


잘 정돈된 숲길을 따라 가다 보면 곰 사육장이 나온다. 


여행 뒤에 남는 것은 사진뿐, 열심히 인증 사진을 찍읍시다. 


사육장 안에 곰의 모습이 보인다. 

10분쯤 걸어 올라가니 작은 폭포의 모습이 보이는데 요즘이 우기철이라 폭포의 수량이 많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아랫쪽의 폭포를 보고 중간에 있는 식당에 가서 점심식사를 시켰다. 










건기에는 이런 모습의 폭포가 우기에는.....


이런 모습으로 변한다. 


폭포앞에서 개인사진


이번팀의 리더 송상범 할배, 여행을 주선하느라고 많은 애를 썼다^^^


건기, 우기에 따라 수량의 차이가 많이 나고 호수의 물 빛 갈도 다르다. 


비가 많이 온 다음날의 폭포는 엄청난 장관을 이룬다. 





메인 폭포 아래는 물이 잔잔하게 흘러 잠시 수영을 했다. 생각보다 물이 차지 않다. 수영 후에 차를 타고 시내로 귀환, 호텔에서 체크인을 끝내고 시내 관광, 루앙프라방은 라오스의 역사가 시작된 우리나라의 경주와 같은 곳, 1352년 최초의 왕국이 세워진 뒤 주변국가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지금의 수도인 비엔티안으로 천도를 하였다. 그래서 역사적인 도시 루앙프라방의 주민들은 자부심이 강하다. 

루앙프라방에 가면 가봐야 할 곳이 2곳이 있는데 하나는 꽝시폭포, 그리고 또 한 곳은 푸시 산이다. 루앙프라방 시내에서 가장 높은 곳, 산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민망하지만 이곳에 올라가면 루앙프라방 시내가 동서남북 환하게 보여 경관은 가장 좋은 곳, 2만킵을 내고 계단을 올라가는데 숨이 찰만하면 정상에 도착한다. 
우리팀 멤버는 높은 곳은 싫다고 사양하고 임응빈 할배만 지팽이 짚고 앞장서서 용감하게 올라간다. 


푸쉬산 정상의 탑


정상에서 바라보는 사방의 경관이 맑은 날씨에 멀리 까지 보인다. 





공양을 드리는 임응빈 할배, 의미있는 공양이다. 


푸쉬산에서 내려 오면 바로 앞에 왕궁이 있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중

덧글

  • 순수한 돌고래 2018/09/29 16:09 # 답글

    수고했슈
    말아듣고 고집 쎈 늙으이들 몰고 댕기느라고
  • 한스 2018/09/29 17:24 # 삭제 답글

    우기때 폭포 수량이 대단하군요.
    다음 방비엥 엑티비티 벌써부터 궁금증이 유발 ㅎ
    꽃 할배님들이 어찌 대처하셨는지..
    푸시산도 안 올라가시는 거 보면 ,별 일 없을 것 같기도 하고 ㅎ
    즐겁게 다음편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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