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로그


꽃과 산과 호수 그리고 나비 꽃은 아름다워

춘천 의암교에서 의암호를 오른 쪽에 두고 화천으로 가는 403번 도로는 국제 마라톤 코스로 잘 알려져 있지만 경관이 좋아 드라이이브 코스로도 뛰어난 곳이다.
경찰청학교 근처에 가면 심하게 휘어진 도로가 나타 나고 이곳에서 좌측으로 난 소로를 따라 가면 봉덕사 입구가 나온다. 절 근처에서
야생화를 찍고 있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절에 왔다가 차의 배터리가 다 방전되어 시동이 안 걸린다고 도움을 청한다. 난들 방법이 없어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라고 한뒤에 사진을 찍고 차에 돌아와 보니 아뿔사 이번에는 주머니에 넣었던 내 차의 키가 안 보인다.
그 아주머니는 보험회사에서 사람이 온다고 기다리고 있는데 나는 풀숲을 헤치며 차 키를 찾아야 하는 처량한 신세가 되었다.
난감 또 난감이다. 내가 다녔던 코스를 되 짚어 가며 지뢰 탐사를 하듯 헤메고 있는데 오 반가워라 차 키가 눈에 확 들어 오는 것이 아닌가?
복권에 당첨된듯 마음을 다져먹고 이곳에서 다시 마을 안쪽으로 계속 가다보니 인가는 끊어지고 산은 깊어 지는데 좁은 산길에서 과연 차를 돌릴 자리가 있을런지 걱정이 된다. 전에 누군가는 산길을 올라 가다가 길이 막혀 좁은 산길을 2km나 후진하여 내려 오느라고 애를 먹었다는 얘기가 생각나 차를 세울수 있는 좁은 자리가 나타 나길래 아예 차를 세워 놓고 걸어서 가기로 했다.
눈앞을 가로 막고있는 산은 바로 계관산이다. 가평쪽으로는 여러번 올라 갔지만 춘천 쪽에서는 처음이다.

차도에서 벗어나 계곡으로 들어서니 사람의 발자취는 거의 찾기가 힘이 든다. 작은 계곡을 따라 숲을 헤치며 산을 향해 계속 올라 갔다. 산행 장비를 갖추지 못해 적당히 올라 가다가 내려 오기로 하고 인적없는 희미한 길을 50분 정도 올라 가다보니 8부 능선 정도가 되는 듯 주위의 산들이 거의 아래로 보인다. 아쉽지만 하산하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는 산길


길가에는 산딸기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 이곳의 산딸기는 유난히 맛이 좋아 사진을 찍은 뒤 미안 하지만 내가 시식을 하였다



호반 도로를 따라 춘천댐쪽으로 가다보니 경치가 그야말로 끝내 준다. 이런 곳을 그냥 지나치면 실례다. 경관은 좋지만 좁은 차도에 차를 세우기가 어려워 여러 곳을 지나치고 겨우 한 장소를 찾았다.




춘천댐을 지나 조금가다보니 좌측으로 내려가는 좁은 길이 보인다. 집다리골 휴양림으로 가는 길이다. 강원도 오지 같은 분위기가 나는 차길을 따라 가다보니 내 기분은 참으로 굿이다.
이런 곳이 있었는데 그동안 나는 왜 몰랐단 말인가? 앞에 높다랗게 막인 산능선으로 찻길은 이어지는데 과연 저산을 넘어갈수 있는가 라는 의심이 들지만 포장된 도로를 믿고 가보기로 했다. 네비게이션도 서울가는 방향이라고 친절하게 안내를 하니 걱정할 필요는 한개도 없다.
진행거리 14.4km, 마침내 고개마루에 도착을 한다.
그런데 아무래도 낯이 익은 곳이다. 맞아! 그러고 보니 이곳이 바로 가평에서 올라 왔던 몽덕산과 촛대봉 사이의 홍적고개가 아닌가?
인적없는 고개 위에 차를 세우고 또다시 근처를 헤메기 시작했다.
촛대봉 밑으로 임도가 구불구불 나있고 차 통행을 막느라고 차단봉을 해 놓았는데 임도를 따라 한 참을 걸어 가다보니 바로 건너 편에 몽덕산이 가깝게 바라 보인다.
푸른 풀 숲에 나리꽃의 모습이 화려한데 어디서 엄청나게 큰 검은 나비가 나타나 주위를 맴돈다. 첫눈에 그 이름은 제비나비 같은데 나중에 자료를 찾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산제비라고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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